‘카카오페이지’ 서비스 첫날, 분위기 살펴보니…

입력 2013-04-1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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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유료화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 카카오페이지가 9일 오후 3시께 문을 열었다.

카카오페이지는 양질의 모바일 콘텐츠가 생성, 소비되는 모바일 콘텐츠 유통채널로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카카오페이지는 서비스 첫날 500여개 사업자가 참여, 시작과 함께 약 8000여 콘텐츠를 선보였다. 카카오페이지 애플리케이션 내에 마련된 스토어에서 각종 인기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영상으로 구성된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구입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이같은 새로운 서비스 출시에 대한 네티즌들의 기대감 역시 높았다. 하지만 기대감이 부담이었을까? 카카오 측은 당초 이날 오후 2시 첫 선을 보일 예정이었지만 1시간 가량 늦게 서비스가 출시됐다. 이로 인해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에는 ‘카카오페이지’가 상위권에 오르내리며 서비스 공개가 늦어지는데 대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서비스 출시 막바지 준비 과정에서 일부 늦어진 부분이 있다. 양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지가 공개되자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호불호도 분명히 갈렸다. 카카오페이지는 대표 콘텐츠로 허영만의 ‘식객2’, 가수 윤종신의 음원, 소설가 정이현의 소설, 헤어디자이너 차홍의 뷰티콘텐츠 등을 내세웠다.

특히 큰 인기를 모으며 영화, 드라마로도 제작된 허영만의 ‘식객’의 후속작인 ‘식객2’는 많은 관심속에 향후 카카오페이지에서 주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네티즌들 역시 유료로 판매해도 꼭 봐야할 작품이라며 이같은 서비스에 대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소셜 플랫폼의 특징을 내세워 카카오페이지에서 구입한 모든 콘텐츠를 혼자는 물론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친구와 같이보기’ 기능을 이용하면 구매한 콘텐츠와 동일한 콘텐츠를 카카오톡 친구 1명과 함께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식객2’의 ‘30일 이용권’을 구매했다면 함께 보고 싶은 카카오톡 친구 1명을 선택해 메시지를 전송하고, 같은 기간 동안 친구와 함께 ‘식객2’ 감상이 가능하다.

다만 서비스 초기다 보니 아쉬운 점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콘텐츠 구매 후 환불이 안 되는 것에 대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에서 판매된 상품에 대해서는 청약철회가 불가하다”며 “결제 완료된 콘텐츠에 대한 구매 취소(청약철회)는 불가하다”고 못 박았다. 이같은 조항으로 인해 콘텐츠 구입 후 불만족으로 인한 환불 문제는 향후 논란의 불씨로 작용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아직 애플 iOS 이용자들에게는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카카오 측은 이와 관련해선 “안드로이드와 iOS 동시공개를 목표로 했지만 준비과정에서 예기치 않게 안드로이드를 우선적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iOS 버전도 조만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 서비스 이용자는 이번 ‘카카오페이지’ 서비스 출시에 대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라는 혹평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르랴”라며 아직 서비스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많은 보완이 이뤄질 것이고 국내 3500만 카카오톡 유저들을 활용,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는 이용자들의 목소리도 높다. 이것이 과연 카카오페이지가 향후 긍정적인 유료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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