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하락 후 반등 시점 저가 매수로 비중 확대할 것

입력 2013-04-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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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뉴욕 증시는 올해 1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와 중국발 호재가 상호작용해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59.98포인트(0.41%) 상승한 14,673.46으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0.35%와 0.48%씩 올랐다.

특히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같은 달 대비 2.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의 3.2%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시장 전망치인 2.5%보다도 낮은 수치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2월 CPI가 3.2%로 올해 목표치인 3.5%에 근접한 만큼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쓰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2.1%로 떨어지면서 증권가 일각에선 금융완화를 기대하는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에 힘입어 코스피도 반등을 이어갈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북한 리스크와 엔화 약세 등 악재가 여전하지만 코스피 시장이 장부가치 수준인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까지 떨어진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돼 장중 출렁임이 있을 수 있지만 오히려 이후로는 북한 관련 불안감이 희석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키움증권 마주옥 연구원 = 오늘 코스피는 10포인트가량 오를 가능성이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조만간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막상 발사 이후에는 북한 리스카가 강화되기 어렵다고 본다. 현재 북한 이슈로 증시가 조정받는 이유는 한다 한다 하면서 안 하니까 불안감이 고조된 결과이기 때문인 만큼 이번이 정점이 될 것 같다. 미국 증시도 이틀 연속 올랐다. 최근 경기둔화 우려 및 고점 인식을 이유로 조정을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내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하해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가시화할 것이란 기대도 있는 만큼 조정을 많이 받았던 업종 및 종목의 반등을 예상하는 게 맞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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