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가 72시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전망이라고 10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광저우는 베이징과 상하이에 이어 중국에서 세 번째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과 상하이는 지난 1월1일부터 전 세계 45국 관광객에 대해서 72시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이들 관광객은 제3국 비자와 비행기표가 있으면 비자가 없이 베이징과 상하이 관광을 할 수 있으나 이들 도시를 벗어나서는 안 된다.
중국 남방항공 측은 광저우 공항, 해관총서 등에 가능한 한 빨리 무비자 입국을 시행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논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면 올해 안에 광저우 무비자 입국이 허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여행발전위원회는 무비자 입국 정책 효과로 베이징 관광객이 앞으로 3년 안에 10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광저우가 성도인 광둥성은 지난해 관광객이 1억700만명으로 전년보다 2.6% 줄었다.
광저우 소재 여행사인 GZL국제여행서비스의 루위징 영업 담당 매니저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많은 외국 관광객이 여행을 취소했다”면서 “더 많은 외국 관광객을 끌어들이려면 당국이 무비자 입국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