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與 지도부 만나 “상사병 났다”… 정치권 소통 강화

입력 2013-04-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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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 위협 속에서도 연이틀 여야 정치권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며 국정 다잡기에 나서고 있다. 10일 청와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9일 저녁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 소속 상임위원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졌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여당 지도부와 만찬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시간 가량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는 4월 임시국회 주요 현안인 추가경정예산 편성 문제와 ‘4·1부동산대책’ 등 민생법안 입법 추진과 관련해 당 차원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이 박 대통령은 “당에서 늘 여러분을 보다가 그간 못 만나니까 보고 싶어서 상사병이 났다”고 반겼고, 황 대표는 “우리도 상사병이 났다”고 답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당청 소통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됐다. 여당 지도부는 “당이 쓴 소리를 해도 대통령이 잘 받아들여 달라”고 박 대통령에게 당부했으며, 이에 박 대통령은 “앞으로 당의 말을 많이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에도 강창희 국회의장과 이병석 부의장(새누리당), 박병석 부의장(민주통합당), 정진석 사무총장이 강창희 국회의장 등 국회의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 전날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만찬에 이어 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의지를 재차 피력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추가경정예산 편성, 부동산 정상화 종합대책 관련 후속 입법과 대선공약 관련 입법조치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의 도발 위협과 관련한 최근의 안보상황과 정부의 방위 태세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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