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 거론에도 평양은 ‘조용’

입력 2013-04-1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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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북한은 이상스러울 정도로 조용하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평양 르포 기사를 통해 북한이 그동안 해온 훈련을 복습하고 있다는 조짐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인과 학생들이 삽을 들고 나와 나무를 심고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 앞을 깨끗이 청소하는 등 북한의 최대 명절인 4월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을 앞두고 거리를 단장하는 데 더 열성이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평양의 한 시민은 AP에 “북한 사람들은 자신있다. 어떤 전쟁을 해도 우리가 이긴다”며 “우리는 핵무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긴장이 아무리 고조되더라도 우리들의 얼굴에서 걱정하는 모습은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역사적으로 주요 국경일마다 군사력을 과시하는 방식으로 세계의 주목을 끌어왔다.

북한은 이번에도 일본이나 괌에 주둔한 미군 시설을 타격하도록 설계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으로 김일성 생일을 기념할 수도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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