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로 투자은행(IB) 활성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우리투자증권이 업계 내에서 IB 경쟁력이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법안이 가시적인 효과 내기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증권업종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이태경 연구원은 “자본시장법 재개정안이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대형IB육성 안건은 원안보다 다소 축소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이고 대체거래소(ATS) 설립은 원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IB부문은 인수합병(M&A)자문,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채권 주관과 인수 등이 있다”며 “대부분의 영역에서 우리투자증권이 우수한 업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현재 업황은 낮은 기대치조차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9000억원에 불과하고 상품판매 호조도 없었으며 기업금융도 침체중이란 점을 감안하면 4분기(1~3월) 증권업계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