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절반 가량은 연방정부 예산 자동 삭감인 ‘시퀘스터(sequester)’가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미국인 가운데 47%는 시퀘스터가 경제를 위축시킬 것으로 전망한다고 응답했다.
시퀘스터가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16%에 그쳤다.
30%는 시퀘스터가 경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58%는 시퀘스터가 자신의 가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떨어졌다고 CNBC는 덧붙였다.
백악관과 의회가 지난 달 시퀘스터를 막기 위한 합의에 도달하는데 실패한 영향이다.
오바바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47%로 지난 2월 조사의 50%에서 하락했다.
오바마가 대선에서 승리한 뒤 실시한 지난해 12월 조사에서는 53%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설문에 따르면 다수의 미국인들이 오바마의 이민 정책과 총기규제에 대해서는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4명 중 3명이 오바마의 이민정책에 동의했으며 55%는 총기 판매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