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과 넥슨네트웍스는 가맹 PC방으로부터 받는 게임 이용요금을 기존 분당 과금에서 1초당 과금하는 방식으로 전면 전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넥슨의 결정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PC방 업계와의 갈등도 일정부분 해소 될 전망이다. PC방 업계는 넥슨이 분당 과금제를 고수해 1초만 사용해도 1분 요금을 내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높여왔다.
넥슨은 지난해부터 가맹 PC방 과금 체계를 변경하기로 결정하고 수개월에 걸쳐 시장조사 업주 대상 설문조사, 시스템 기획 및 개발, 구축 작업을 진행해 왔다. 업주들은 이번 초당 과금제 도입으로 보다 직관적인 사용량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미 넥슨은 지난달 초당 과금제 도입을 앞두고 PC방 업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기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넥슨은 한국인터넷문화콘텐츠협동조합과 함께 운영하는 모니터링단 발대식을 진행하고 오는 24일까지 운영되는 모니터링단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향후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넥슨네트웍스 PC방사업실 이기봉 실장은 “오랜 기간 준비와 의견 수렴, 개발, 검증을 거쳐 새로운 체계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PC방과 소통을 통해 서로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최승재 인터넷문화콘텐츠협동조합 이사장도 “PC방 업주들이 희망하는 초당 과금제를 넥슨이 처음으로 도입해 대단히 기쁘다”며 “새로운 과금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PC방 업주들에게 의미 있는 일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