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한반도 분쟁 원하지 않아”

입력 2013-04-12 06: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백악관 “오바마, 필요한 대북한 예방조치 지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은 호전적인 접근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북한의 최근 전쟁도발 위협에 대해 “한반도에서 분쟁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우리는 이런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역내 동맹에 대한 의무를 지키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담에 앞서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국가안보팀에 미국 본토와 동맹들을 모두 확실하게 방어할 수 있는 필요한 예방 조처를 하도록 지시해왔다”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한반도 이슈와 관련해 직접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질문과 관련해 이같이 언급하고 “대통령은 북한 정권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사와 도발적인 행동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행정부가 취한 각종 조치와 그동안 보도된 다양한 대책을 통해 미국이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북한의 언행에 대해 익숙한 행동 패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이클’이란 말로 이를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과거에도 이런 사이클을 봤고 이는 불안정하고 북한 주민의 이해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한국·일본·러시아·중국과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이 언행의 수위를 낮추도록 러시아와 중국이 가진 독특한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다만 그는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전날 밝힌 ‘위험선(dangerous line)’과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설정한 ‘금지선(red line)’에 대해서는 가정을 전제로 답변하지 않겠다며 언급을 피했다.

카니 대변인은 “어떤 금지선이 있는지 등의 가정은 전제하지 않겠다”면서 “국제 의무를 악의적으로 위반하는 것은 고립과 제재만 가져올 뿐이고 일련의 도발적인 행동과 성명에 대한 반사적인 행동만 뒤따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기술 개발이 위험·위협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헤이글 장관 발언은 이에 대한 미국 행정부의 시각을 반영한 것으로 본토와 동맹의 안보를 향상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신중하게 취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카니 대변인은 “북한은 고립과 빈곤으로 가는 길을 포기하고 국제 사회에 동참함으로써 대다수 주민의 삶을 개선할 기회가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그 길을 선택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국내보다 낫다"…해외주식에 눈 돌리는 대학생 개미들 [데이터클립]
  • "웃기려다가 나락"…'피식대학'→'노빠꾸 탁재훈'이 보여준 웹예능의 퇴보 [이슈크래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사랑 없는 행동 없었다"
  • 마운트곡스 악재에 '쇼크' 온 비트코인, 6만1000달러로 소폭 상승 [Bit코인]
  • 4.5세대? 5세대?…올림픽 마냥 4년 만에 돌아온 개정 시그널 [멍든 실손보험中]
  • [종합] 엔비디아 6%대 반등 속 뉴욕증시 또 혼조…나스닥 1.26%↑
  • "황재균 이혼한 거 알아?"…뜬금없는 이혼설 중계에 지연 측 "사실무근"
  • 단독 ‘묻지마 현지법인’ 탓에…이마트24, 싱가포르서 철수
  • 오늘의 상승종목

  • 06.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993,000
    • -1.72%
    • 이더리움
    • 4,784,000
    • -0.71%
    • 비트코인 캐시
    • 533,500
    • -3.09%
    • 리플
    • 666
    • -1.33%
    • 솔라나
    • 193,300
    • -1.28%
    • 에이다
    • 551
    • -1.08%
    • 이오스
    • 814
    • -0.25%
    • 트론
    • 173
    • +1.17%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850
    • -1.16%
    • 체인링크
    • 19,820
    • -1.15%
    • 샌드박스
    • 474
    • -0.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