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기업, 엔저에 작년 12월부터 손실권 진입

입력 2013-04-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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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기업이 엔저(엔화가치 하락)로 인해 지난해 12월부터 손실권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12일 발간한 ‘엔·달러 환율, 100엔 시대의 의미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수출기업의 원·엔 환율 기준 손익분기점은 100엔당 1316원으로 조사됐다.

원·엔 환율은 지난해 12월 100엔당 1200원대로 떨어졌으며 현재는 1100원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보고서는 국내 수출 대기업의 원·엔 환율 손익분기점은 100엔당 1290원으로 대기업들조차 큰 폭의 손실 구간에 들어선 것으로 지적했다. 중소기업의 손익분기점은 1343원으로 대기업의 비해 손실폭이 더 컸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손실구간에 진입했다. 자동차 및 부품은 1261원이었으며 이어 섬유(1200원), 철강(1198원), 기계·전기장비(1196원), 석유화학(1190원), 전자·통신기기(1167원) 순이었다. 일본과 수출경합도가 높은 업종의 손익분기 환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엔저가 장기화되면서 일본 수출기업들이 본격적인 가격인하 경쟁에 나설 경우, 국내 수출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약화와 채산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최윤식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위원은 “현재와 같은 원·엔 환율 고평가가 심화 및 장기화될 경우, 이는 시차를 두고 국내 무역수지 및 경상수지 악화로 이어져 또 다른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위원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엔화 가치의 움직임에 따른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환율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국내 수출기업들은 엔화 약세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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