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의 인줘 소장은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인 무수단을 발사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고 대량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11일(현지시간)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해군 정보화전문가위원회의 주임인 인줘 소장은 “한국은 정찰기와 위성 등의 정찰 수단에 근거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동식 발사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려면 전원공급차량과 통신차량, 지휘차량 등이 지정된 위치에 배치되고 상호간의 통신체계와 발사대 기립 시험 등을 거쳐야 하며 이런 조건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대부분 추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인 소장은 “무수단은 개발이 완료된 미사일이 아니다”라며 “실전 배치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구 과정에 있는 무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런 미사일 실험은 고정 발사대에서 이뤄져야 각종 조건을 다 갖출 수 있다”면서 “만일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로 미사일 실험을 감행한다면 실패해 중대한 인명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