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부동산대책 활용하자" 건설사, 수주 잰걸음

입력 2013-04-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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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기 당기고 미분양 마케팅 등 나서

4.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건설사들의 행보가 분주하다.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신규분양 시기를 앞당기거나 미분양 해소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전략을 속속 조정하고 있다. 한동안 보수적으로 접근했던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수주에 적극적 행보에도 나섰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4.1부동산대책 이후 건설업체들이 일정을 앞당겨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공급 예정인 '삼송2차 아이파크'의 분양시기를 오는 7월로 확정했다. 분양시장이 침체되자 일정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책 발표 이후 시장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판단해 분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동원개발도 경기도 하남미사지구 '동원로얄듀크'를 이르면 오는 10~11월 경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시장 분위기에 맞춰 올 8월달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다음달 예정인 서울 마포구 공덕파크자이와 가재울뉴타운4구역을 예정대로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시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것이다. 가재울뉴타운4구역의 경우 경기불황 등에 따라 근 1년간 분양일정을 잡지 못했었다.

GS건설 관계자는 "대책이 시행된다는 전제 아래 신규분양 뿐만 아니라 미분양 마케팅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각도로 논의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회에 '골칫거리' 미분양을 털어내기 위해 파격 세일을 계획하는 건설사도 나오고 있다.

동부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신봉지구에 위치한 '수지 신봉센트레빌'의 기존 분양가를 30% 할인하는 등 미분양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전용 149㎡의 경우 30%의 할인이 들어갈 경우 2억원 이상 내려 5억원 대에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삼송 동원로얄듀크'는 기존 대출 60%에 대한 이자지원과 전세분양 계약조건 등에 이어 최근 이사비용지원 등 추가 혜택을 고려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인천서창지구 잔여 미분양주택의 중도금 전부를 잔금으로 넘겨주는 혜택을 진행하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값싸고 입지 좋은 미분양 아파트 중심으로 문의가 늘면서 건설업체들은 이 분위기를 놓칠세라 실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혜택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불황에 꽉 막혀있던 재개발·재건축 수주에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는 건설사들도 늘고 있다.

이달 4일 서울 은평구 응암10구역 재건축 입찰에 SK건설·현대산업개발, GS건설이 참여한데 이어 11일에는 과천시 과천주공2단지가 건설사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앞서 두차례 유찰된 바 있는 과천주공2단지에는 SK건설·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한라건설이 입찰에 참여했다. 지난달 30일에는 경기도 하남C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포스코건설이 선정됐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그동안 저울질 했던 과천2단지 수주전에 뛰어든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 과천지역 주택시장이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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