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체류 209명…내일부터 사흘간 귀환 없어

입력 2013-04-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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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 제한 전 24% 수준…추가 귀환 많지 않을 듯

개성공단 가동중단이 닷새째 이어진 13일 현지 체류인원의 귀환은 계속됐다.

통일부는 이날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현지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28명과 차량 21대가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209명이다. 이와 별도로 중국인 1명도 체류하고 있다.

현지에 체류한 우리 국민은 북측에 의한 통행제한 하루 전인 지난 2일 861명에 비해 24% 수준으로 줄었다.

북측은 지난 3일부터 남측으로의 귀환만 허용하고 개성공단에 들어오는 것은 막는 방식으로 이날까지 11일째 통행 제한을 계속하고 있다. 9일부터는 근로자를 출근시키지 않는 방법으로 개성공단 가동을 잠정 중단했다.

일요일인 14일과 북한의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연휴인 15∼16일 등 사흘간은 귀환 계획이 없다. 다만, 응급환자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14~16일에도 귀환이 이뤄질 가능성은 있다.

정부 당국과 입주기업들의 모임인 개성공단기업협회 측은 개성공단에서 일단 빠질 인원은 대체로 거의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7일 귀환이 재개돼도 추가 귀환자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123개 입주기업은 업체별로 1~2명씩만 체류하고 있고, 나머지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 파견인원과 현대아산 개성사업소, LH·KT 개성지사를 비롯한 현지 영업소, 지원기관 인력들이다.

공단으로의 교대인력은 물론 음식재료 공급 등이 중단된 가운데 현지 체류인력은 조속한 공단 정상화를 기다리며 남은 식량으로 버틸 것으로 보인다.

류길재 통일부장관이 지난 11일 '통일부장관 성명'을 통해 북측에 사실상 대화제의를 했지만, 북측은 이날까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는 17일 기업협회 임원진 10명이 각 입주기업 자격으로 현지 주재원에게 쌀 등 먹을거리 제공과 가동이 중단된 공장 점검 등을 위해 개성공단을 방문하겠다고 전날 북측에 요청했지만, 북측은 이에 대해서도 답을 하지 않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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