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과 함께 사퇴한 ‘대책반장’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금융연구원에 새 둥지를 튼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조만간 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으로 근무를 시작한다. 금융위원장에 재임하기 전 농협경제연구소장을 지낸 그는 2년 만에 다시 연구기관에 자리를 잡았다.
이로써 김 전 위원장(행정고시 23회)은 금융연구원에 자신보다 앞서 영입된 강봉균(6회) 전 재정경제부 장관, 배국환(22회)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등과 함께 지내게 됐다.
김 전 위원장과 강 전 장관 등의 직함인 초빙연구위원은 금융연구원이 경제·금융권의 명망가를 영입하려고 지난 2005년 도입했다.
초빙연구위원들이 근무하는 특임연구실 센터장은 김 전 위원장의 재직 시절 금융위원장 자문관으로 일했던 장 민 우리은행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