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4일 공식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이 회장은 이날 금융당국의 퇴진 압박이 거세지면서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사임을 밝히는 공식자료를 배포했다.
이 회장은 "지난 1967년 우리은행 신입행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지난 40여년간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에서 회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우리나라 처음으로 한 금융기관의 말단행원에서 시작해 그룹회장이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 취임 이후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해 정부지분 17%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며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차에 걸쳐 완전 민영화를 최초로 시도했으나 무산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우리나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우리금융 민영화가 조기에 이루어 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