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 6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서울은 전반 19분 터진 데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42분 수원의 라돈치치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9경기 연속 2무 7패를 기록,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최근 서울로 이적한 차두리의 데뷔전이 치러지며 주목을 끌었다. 최용수 감독은 차두리를 오른쪽 측면 수비에 배치, 고요한을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세우는 등 변화를 줬다.
차두리는 무서운 돌파력, 몸싸움으로 저지하는 등 적극적인 플레이로 서울의 오른쪽 수비진영을 확실하게 지켜냈다.
전반 19분 하프라인에서 상대의 공을 뺐은 고명진이 중앙으로 볼을 보냈다. 볼을 잡은 데얀이 중거리슈팅 시도, 바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을 허용한 수원은 서정진과 정대세-스테보를 내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38분 정대세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등 고전했다.
서울은 1-0으로 후반을 맞았다. 반면 1골 뒤진 수원은 무섭게 서울을 압박했지만, 동점골이 좀처럼 터지지 안았다. 서울 수비진에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들어서는 수원이 수적 열세엗 투혼을 발휘했다. 마침내 수원은 후반 42분 스테보가 올린 볼을 라돈치치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한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는 김동섭과 김인성이 한 골씩을 합작한 성남이 전북을 2-1로 꺾으며 올 시즌 첫 승리를 일궜다.
전반 14분 김동섭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성남은 후반 35분 김인성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전북은 후반 44분 경기종료 직전 에닝요가 한 골을 터뜨렸지만 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