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화제의 비난…통일부 “대화거부 단정 일러”

입력 2013-04-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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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를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한 것을 두고 정부 당국은 거부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14일 “정부의 대화 제의에 대해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내놓은 입장은 성명 형식이 아닌 대변인이 기자와의 문답 형식을 빌린 것”이라며 “기존의 북한 입장을 토대로 한 1차적인 반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당국자는 “조평통이 대화여부는 ‘우리측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고 한 내용 등을 볼 때 북한이 사실상 대화제의를 거부했다고 단정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북한과의 대화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앞으로 좀 더 상황을 지켜 봐야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조평통 대변인은 지난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북측에 사실상 대화를 전격 제의했지만 “개성공업지구를 위기에 몰아넣은 저들의 범죄적 죄행을 꼬리자르기 하고 내외여론을 오도하며 대결적 정체를 가리우기 위한 교활한 술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변인은 “북침핵전쟁 연습과 동족대결모략책동에 매달려온 자들이 사죄나 책임에 대한 말한마디 없이 대화를 운운한 것은 너무도 철면피한 행위”라면서 “대화 제의라는 것을 들여다보아도 아무 내용이 없는 빈껍데기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이어 “북남대화는 장난이나 놀음(놀이)이 아니며 말싸움판은 더더욱 아니다. 그런 대화는 무의미하며 안 하기보다도 못하다”며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대화 의지가 있다면 말장난을 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대결자세부터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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