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화제의는 빈껍데기 불과"…정부 "유감스럽다" 공식입장

입력 2013-04-1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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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4일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를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하자 정부는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화제의를 거부한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그것(대화 제의)은 개성공업지구를 위기에 몰아넣은 저들의 범죄적 죄행을 꼬리자르기 하고 내외여론을 오도하며 대결적 정체를 가리우기 위한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남조선 집권자와 통일부 수장이라는 자가 대화 제의를 하면서 (상)대방에 대해 '도발'이니 '핵포기'니 '변화'니 '악순환의 반복'이니 하는 독기어린 망발을 떠들어댄 것은 그들이 적대의식과 대결적 속심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어 "북침핵전쟁 연습과 동족대결 모략책동에 매달려온 자들이 사죄나 책임에 대한 말한마디 없이 대화를 운운한 것은 너무도 철면피한 행위"라며 "대화 제의라는 것을 들여다보아도 아무 내용이 없는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앞으로 대화가 이루어지는가 마는가 하는 것은 남조선 당국의 태도여하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밤 청와대에서 한 '북 조평통 대변인 언급 관련 정부 입장'이라는 브리핑에서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화제의를 거부한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회담한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향해 재차 대화 의사를 밝혔다.

케리 장관은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을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면서도 "우리의 선택은 협상이며, 협상장에 나와 지역 평화를 위한 길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을 향해 "대화의 문을 열어 두고 있으며, 다가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뒤 "우리가 평화의 가능성을 이야기해야 할 때 언론 등에서 전쟁에 대해 과도한 집중과 관심이 제기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나는 그 가능성(평화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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