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최근 중견건설사의 부도가 잇따르면서 시공사의 안정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기 악화로 건설사 부도가 생길 경우 입주가 지연되거나 다른 추가비용이 떼이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대형업체들의 브랜드 단지는 자금 사정이 소형 건설사에 비해 안정적이다. 사업 지체가 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 이자 등 입주지연으로 인한 위험도 적다. 또 브랜드 아파트의 대부분은 조경공간과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학교나 교통 등 입지요건도 좋은 경우가 많다.
특히 4·1부동산대책에 따른 세제혜택으로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인지도까지 갖춘 대형 건설사 미분양 아파트의 인기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안정성을 갖춘 대형 건설사 주요 미분양 단지로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 △답십리 래미안 위브 △이수 힐스테이트 △마포 한강 푸르지오 △e편한세상 보문 등을 꼽았다.
삼성물산은 김포한강신도시 Ab-11 블록에서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 단지는 전용 68~84㎡ 171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900만원대로 저렴하고 래미안 최초로 중도금(60%)도 전액 무이자가 실시된다.
삼성물산은 또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을 재개발한 ‘답십리 래미안 위브’를 분양하고 있다. 전용 59~140㎡ 2652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현재 계약금 5%+5% 분납이 가능하며 중도금 대출을 무이자로 지원해 입주 때까지 추가부담이 없다. 84㎡의 잔여물량은 발코니 확장까지 무료로 해주고 있다.
이 업체는 경기도 수원 영통구 신동에 위치한 ‘래미안 영통 마크원’도 분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지는 367가구(전용 84∼97㎡)의 1단지와 963가구(전용 84∼115㎡)의 2단지로 총 1330가구의 대단지다. 입주는 오는 11월이며 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망포역을 이용할 수 있어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현대건설은 서울 동작구 동작동에서 정금마을 단독주택을 재건축한 ‘이수 힐스테이트’를 공급 중이다. 이 단지는 680가구 규모로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 59~147㎡로 구성돼 있다. 현재 파격적인 특별분양을 실시하고 있으며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마포구 합정동 합정3구역을 재개발한 ‘마포 한강 푸르지오’ 분양에 나섰다. 주상복합 아파트로 전용 84~137㎡ 198가구 규모다. 계약금은 10%이며 중도금 50%는 무이자조건이다.
대림산업은 서울 성북구 보문4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보문’을 공급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총 440가구로 전용 59∼124㎡ 115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계약금은 10%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에 약대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약대아이파크’의 미분양 물량을 처리 중이다. 총 1613가구 중 전용 59~182㎡ 416가구가 일반분양이며 계약금 10%에 각 타입별로 분양가 할인이 적용 중이다.
이 외에도 포스코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에서 ‘송도 더샵 마스터뷰’의 잔여물량을 처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