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환경청 시절부터 20년 넘게 환경 분야에 몸담아 온 환경통이다. 그래서 환경부는 물론 환경 관련 시민단체와도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의 대표적 인맥은 한양대 기계공학과와 기술고시 13회 출신들로 구성돼 있다. 기술고시 13회 출신으로는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최갑홍 한국전지산업협회 부회장, 김광선 한국산학연협회 회장, 권진봉 한국감정원장, 윤교원 한국전기산업연구원장, 남인석 전 한국중부발전 사장, 전상대 전 한국인삼공사 사장 등이 있다.
윤 장관은 하루 연필 다섯 자루가 모자랄 정도로 업무를 꼼꼼히 점검, 환경부 내에서 후배들보다는 선배들이 더 좋아하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은 윤 장관에게 ‘독일 병정’이라는 별명을 붙여줄 정도로 특별히 아꼈다고 전해진다. 김 전 장관이 윤 장관을 독일 병정이라고 부른 이유는 그가 맡은 업무를 철저히 수행하고, 융통성 없는 원칙주의자이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김 전 장관은 윤 장관이 수질정책과장이었을 때 취임해 그의 업무 능력을 높이 평가, 수질보전국장으로는 이례적으로 수직 승진시켜 주위 동료들의 시샘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 장관은 환경 관련 시민단체와도 관계가 좋다. 윤 장관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했던 새만금 사업이나 4대강 사업에 대해 소신을 굳히지 않고 객관적 시각을 나타낸 점이 시민단체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공군 중위로 병역을 마친 윤 장관은 부인 조필영(56)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