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15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안전자산이 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6시30분 현재 4bp(1bp=0.01%) 하락한 1.68%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86%로 6bp 내렸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2%로 1bp 하락했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0)이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재료로 작용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7.9%와 전문가 예상치 8.0%를 밑도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가 성장 모멘텀을 잃은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보스턴에서 이날 세차례의 폭발이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 역시 국채 매수세를 이끌었다.
폭발은 수 초 간격으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고 사건 현장을 진화하는 과정으로 사망자와 부상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이슨 로건 구겐하임파트너스 미국채 트레이더는 “폭발 우려는 국채 가격을 지지했다”면서 “증시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폭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기 전까지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몰릴 것”이라면서 “테러리스트의 위협을 그동안 우려하지 않았으나 현재 고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