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을 괴롭혀 온 온갖 루머는 공매도 세력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 서정진 회장의 기본 시각이다.
대규모 공매도 물량은 매도 수량을 급증시켜 결과적으로 주가를 떨어뜨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곤 했다.
공매도량 급증과 더불어 특히 지난해에는 온갖 루머들에 휩싸였다. △분식회계설 △회장 도주설 △임상 실패설 등이 대표적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11일 홈페이지에 올린 ‘주주님들께 드리는 글’에서 “인터넷 포털, 증권 관련 게시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회사에 관한 허위사실과 각종 악성 루머를 조직적으로 유포하는 행위들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안이한 대처 역시 이번 회사 매각 배경으로 꼽힌다.
서 회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2년 전부터 금융당국에 공매도에 의한 피해를 막아달라고 제차 요청했지만 이상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며 “432거래일 중 412일에 공매도가 등장했지만 이를 금융당국이 문제삼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