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하키, 헝가리에 역전승... 그룹 A 잔류 '기대↑'

입력 2013-04-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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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두었다.

변선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스포르트아레나에서 열린 2013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디비전1 그룹 A(2부) 대회 2차전에서 홈팀 헝가리에 5-4(0-3 1-1 3-0 0-0 승부치기<1-0>)로 역전승했다.

이날 연장승리에 따라 승점 2를 챙긴 대표팀은 카자흐스탄, 이탈리아(이상 승점 6), 헝가리(승점 4)에 이어 6개 팀 중 4위에 랭크됐다.

대표팀은 남은 3경기 가운데 한 경기만 이기면 그룹 A에서의 잔류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대회 상위 2개 팀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톱 디비전으로 승격한다. 최하위는 디비전1 그룹 B(3부)로 강등된다.

경기 초반부터 헝가리의 공격력에 한국팀이 밀렸다. 대표팀은 1피리어드 유효 슈팅이 5개에 불과할 정도린 반면 헝가리는 3차례 연달아 한국의 골망을 가르며 위협했다.

대표팀은 2피리어드에서 권태안(하이원)의 골로 포문을 열었지만 다시 추가골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3피리어드부터 한국팀이 힘을냈다. 3피리어드 시작 56초 만에 김기성(상무)이 골을 뽑은데 이어 5분32초에 김원중(상무)이 득점, 한점차로 헝가리를 쫓았다.

'막내' 신상훈(연세대)은 9분21초 박우상(상무), 이돈구(한라)의 어시스트로 동점골을 터뜨려 연장을 만들었다.

연장전을 득실 없이 마친 양팀은 승부치기까지 끌고갔고 마침내 승리했다.

대표팀은 17일 오후 일본과 대회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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