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성 경감과 딸의 마지막 문자…주위 안타깝게 해

입력 2013-04-16 19: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살기도자 구하려다 실종…18일 영결식 거행

실종된 경찰과 딸이 주고 받은 마지막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인천 강화경찰서 내가파출소 소속 정옥성(46) 경감은 지난달 1일 자살기도자를 구하려다 바다에 뛰어든 후 실종됐다.

사건 당일 정 경감은 근무 중 딸(중1)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딸은 3·1절 휴일이 끝나가던 오후 10시 34분 '아빠~~~'라고 문자를 보냈다.

딸의 문자에 정 경감은 '왜 코맹맹이 소리 하이까'라고 답했다.

딸은 아빠에게 새우를 사달라고 졸랐다. 그러나 정 경감은 '너 혼자서 드셔요', '주무시겨', '책이나 보시겨'라고 강화도 사투리로 답하며 허락하지 않았다.

딸은 결국 '할머니께 말할거야 새우먹자고…'고 한 뒤 '아…찡찡찡'이라며 투정을 부렸다.

문자 교환이 끝난 후 당일 오후 11시 6분께 정 경감에게 '자살 의심자가 있으니 출동 바람'이라는 지령이 내려졌다.

정 경감은 동료 경찰관과 서둘러 외포리 선착장으로 출동했고 그곳에서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하겠다는 김모(45)씨를 발견했다.

김씨는 자살을 만류하는 정 경감을 뿌리치고 곧바로 선착장으로 뛰어가 바다에 뛰어들었다. 정 경감도 김씨를 구하려 조금의 망설임 없이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돌아오지 못했다.

경찰은 정 경감을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50일 가까이 진행했지만 시신을 찾지 못한 채 오는 18일 강화경찰서에서 정 경감의 영결식을 거행한다.

경찰은 또 영결식 후에도 당분간 수색작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정 경감의 유족으로는 어머니(69)와 부인(41), 2남1녀 자녀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기술의 韓 vs 가격의 中…LNG선 ‘철옹성’ 흔드는 '저가공세'
  • 올림픽이 너무 조용해요 [2026 동계올림픽]
  • 직장인 설 상여금, 10명 중 4명은 받는다 [데이터클립]
  • 수입차–국내 부품사, ‘공급 협력’ 공고화…전략적 상생 동맹 확대
  • ‘감사의 정원’ 놓고 정부-서울시 정면충돌…오세훈 역점사업마다 제동
  • 구윤철 "다주택 중과, 5·9 전 계약 후 4~6개월 내 잔금시 유예"
  • ‘가성비 괴물’ 중국산 EV 상륙…韓 시장, 생존 건 ‘치킨게임’ 서막
  • 오늘의 상승종목

  • 02.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2,419,000
    • +0.16%
    • 이더리움
    • 3,001,000
    • -0.5%
    • 비트코인 캐시
    • 766,500
    • -0.71%
    • 리플
    • 2,089
    • -0.9%
    • 솔라나
    • 124,900
    • -0.24%
    • 에이다
    • 393
    • +0.51%
    • 트론
    • 412
    • +0.24%
    • 스텔라루멘
    • 23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730
    • +1.17%
    • 체인링크
    • 12,750
    • -0.16%
    • 샌드박스
    • 128
    • +1.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