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폭탄테러, 야만적 범죄행위" 푸틴 러시아 대통령 규탄

입력 2013-04-1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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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프 총리 "보스턴 폭탄테러, 잔인한 범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마라톤 경기장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와 관련, "야만적 범죄행위"라고 규탄했다.

크렘린궁 공보실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조전에서 "푸틴 대통령은 야만적 범죄행위를 단호하게 비난하고 테러리즘과의 전쟁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공보실은 이와함께 "푸틴 대통령은 필요할 경우 미국의 테러 사건 수사를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덧붙였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스턴 테러는 잔인한 범죄"라며 "특히 테러가 러시아인을 포함한 세계 각국 사람들이 모이는 전통적 스포츠 축제 행사에서 발생했다는 점은 파렴치함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우리가 단결할 때만 이러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에 맞설 수 있다"고 강조하고 "러시아 정부를 대표해 미국 국민에게 애도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열린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는 결승선 근처에서 두 차례의 폭발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40명 이상이 부상, 미국을 테러 공포로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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