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폐업을 반대하고 정상화를 촉구하는 여론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진주의료원 직원 65명이 사직을 신청했다. 진주의료원 전체 직원 193명의 33.67%에 해당된다. 65명 가운데 명예퇴직자 신청자는 28명, 조기퇴직 신청자는 37명이다.
보건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자발적 구조조정’으로 2012년말 210명이던 직원수는 128명으로 줄어들게 됐고 총 인건비(급여 및 퇴직금까지 포함)는 75억 2300만원에서 43억300만원으로 42.80%(32억2000만원) 절감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명예퇴직자에게 퇴직금과 수당을, 조기퇴직자들에게 6개월치 임금과 수당을 각각 지급할 계획이다. 근무 기간에 따라 한 명당 최하 3000여만원에서 최고 1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경남도는 내다봤다.
진주의료원 65명 사직을 놓고 보건노조는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을 강행 통과시키기 위한 경남도의회 본회의를 3일 남겨놓은 시점에서 직원의 3분의 1에 이르는 65명이 명예퇴직ㆍ조기퇴직을 선택함으로써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국면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한 “경남도는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화에 즉각 나서야 한다”면서 “경남도는 이제라도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 강행을 중단하고, 진주의료원 직원들의 자발적 구조조정을 존중해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