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기업인 60여명과 함께 오는 29~30일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1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방문에는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소속 기업들을 중심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50~60여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또는 임원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이들의 러시아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 기간 양국은 일본 국제협력은행(JBIC)과 러시아 국영 대외경제은행,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등 3자 공동 출자로 일본 기업의 대 러시아 직접투자를 지원하는 기금을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에너지 의료 식품 도시개발 등에 투입될 이 기금의 규모는 2000억 엔(2조2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특히 이번 경제협력을 지렛대로 교착상태인 ‘쿠릴열도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협상에 대한 실마리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