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최근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점박이물범을 보호하기 위해 백령도 물범 바위 인근 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해양포유류 연구전문기관인 고래연구소의 백령도 물범바위 일대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은 2006년 274마리, 2007년 139마리, 2009년 250마리, 2011년 246마리가 발견됐다.
해수부는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오는 6월 중 최종 주민 공청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점박이물범 인공서식시 조성이나 관찰전망대 시설 등에 투자할 수 있어 생태관광지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점박이물범이 겨울을 보내는 중국 보하이만과 랴오둥만의 서식지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중국과의 국제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