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포인트] 글로벌 증시 급락…조정장세 예상

입력 2013-04-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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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가 다양한 악재로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단기적으로는 국내증시에 그 여파가 영향을 줄 전망이다.

미 보스턴 테러에 이은 독극물 우편물 사건과 중국 지방정부 채무에 대한 문제 제기 및 독일경제 침체에 전망 등 글로벌 악재가 설상가상으로 나타나는 국면이다.

특히 글로벌증시에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는 각종 악재에 대한 분석과 향후 추세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시장의 악재가 확대 재생산된다면 추세적 침체요인으로 비화될 폭발성을 지닌 사안”이라며 “미국 테러는 9.11 이후 간헐적으로 불거져 왔고, 중국 지방정부 채무 역시 아직 의구심 제기 차원이지 중국 중앙정부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재정위기 사안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독일 경제 침체는 이미 1분기 후반 어느 정도 예고됨에 따라 추세요인으로 볼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 선진국 경기의 중기적 회복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심스럽게 시장에 접근해야 할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1분기 실적시즌을 맞아 실적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장재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 개선세가 둔화되면서 코스피 내 경기민감 대형주들이 이익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다”며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도 좀처럼 이익 추정치의 하향 조정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거시경제 모멘텀 둔화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대형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경기민감주들의 이익 추정치 하향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당분간 시장 전반보다는 업종 및 종목별 대응전략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측면에서도 자본재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어 코스피가 탄력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쉽지 않은 여건”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후 발표되는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을 확인해 보려는 심리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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