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신 독극물 편지에 "리신이 대체 뭐길래?"

입력 2013-04-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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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학중앙연구원)
'리신' 독극물 편지가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배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리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즈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리신 편지는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미국 의회로 발송됐다. 이어 17일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진 편지 또한 리신에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1차 검사 결과이기 때문에 오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수사당국의 의견이다. 최종 검사 결과는 1차 검사 후 1~2일 뒤에 확인할 수 있다.

리신은 피마자, 일명 아주까리씨에서 추출되는 독이다. 0.001g 정도의 소량으로도 성인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독성물질로 미생물에 의해 합성되는 독을 제외하곤 가장 강력한 독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서는 리신을 Class B로 분류하고 있다.

액체나 결정체, 가루의 형태를 띠고 있는 리신을 복용하거나 공기중 흡입, 주사를 이용해 투약할 경우 몇 시간 내 열과 구토, 기침 등 독감증세가 나타난다. 독감증상 후 폐와 간, 신장, 면역체계를 무력화시켜 사흘내 사망에 이르게 한다.

리신은 피자마 씨앗에 들어 있기 때문에 상당히 구하기 쉽다. 이 때문에 옛날부터 유명인사를 암살하는데 사용되곤 했다.

이처럼 치명적이지만 세포를 파괴하는 성질때문에 이를 이용해 항암제를 만드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한편,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오바마에게 리신 편지를 보낸 용의자 케네스 커티스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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