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우 팬택 대표 “애플도 못한 걸 해냈다”

입력 2013-04-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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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모델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베가 아이언'을 선보이고 있다. 방인권 기자 bink7119@
“‘아이폰4’는 심미성을 높이기 위해 금속 소재를 사용했지만 제대로 된 유니바디를 구현하지 못했고 수신감도 문제도 지적받았다. 이어 출시된 ‘아이폰5’ 역시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음에도 이전 모델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팬택 이준우 대표이사는 18일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열린 프리미엄 LTE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 제품 발표회에서 “베가 아이언은 애플에게 기술적 한계로 지적됐던 이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한 제품”이라며 자사 제품의 우위를 강조했다.

실제 애플은 아이폰4와 아이폰5를 통해 금속 소재의 테두리를 시도했지만 절단면 없이 하나로 이어지는 유니바디를 구현하지 못했다. 반면, 베가 아이언은 테두리 전체를 하나로 이어지는 금속으로 만들면서 금속 특유의 단단한 내구성과 견고한 멋이 느껴지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스마트폰을 감싸고 있는 금속 테두리 전체를 안테나로 사용하는 첨단 기술을 최초로 적용한 것도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금속 소재를 사용했을 때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수신 감도 문제를 해결했다.

이용준 팬택 상품기획실장은 “기존에는 전파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금속 소재를 쉽게 적용하기 힘들었지만 팬택은 그 동안 축적해온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조사도 하지 못하던 금속 안테나 기술을 만들었다”며 “수신감도 문제도 완벽히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안테나 성능을 오히려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준우 대표는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비슷한 제품으로는 경쟁이 불가능하다”며 “팬택만이 가능한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어내야한다는 절박함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베가 아이언은 6개월 간의 선행 연구와 1년 이상의 제품 개발을 거쳐 출시됐다.

이 대표는 “베가 아이언은 디자인 혁신 프로젝트인 동시에 실제로는 기술 혁신 프로젝트임을 강조하고 싶다. 팬택의 축적된 기술력과 도전정신이 없었다면 제대로 된 디자인을 구현하지 못했을 것이고 이 제품은 세상에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 관계자는 “베가 아이언 출시는 4월말 쯤 출시될 예정”이라며 “기존 히트작인 ‘베가레이서’를 뛰어넘는 판매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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