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국토해양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분기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아파트) 거래량은 총 14만976가구다. 작년 4분기 거래량인 24만6943가구와 비교하면 10만5967가구 감소했으며 전분기의 약 5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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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로 감소비율이 가장 컸던 곳은 전북이다. 전북은 작년 4분기 거래량인 1만2209가구 보다 6889가구 감소한 5320가구만 거래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약 44% 수준이다.
이어 경남이 작년 4분기(2만2159가구)보다 1만1435가구 감소한 1만724가구가 거래돼 전분기 대비 약 48% 수준을 나타냈다.
대구는 작년 4분기(1만8595가구)보다 9438가구 감소한 9157가구가 거래돼 전분기 대비 약 49%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작년 4분기에 비해 주택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9·10대책에 포함됐던 취득세 감면이 2012년 말에 종료될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그 이전으로 거래시기를 앞당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1분기 주택 거래량을 월별로 살펴보면 1월에는 총 2만70가구가 거래돼 거래 부진을 겪었다. 이어 2월에는 4만7288가구가 거래됐고 6월까지 취득세 감면을 연장하는 방안이 확정된 3월이 돼서야 6만6618가구가 거래되며 회복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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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건물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가 9만8432가구로 가장 많았고 △다세대주택 1만9335가구 △단독주택 1만4991가구 △연립주택 5218가구 △다가구주택 2980가구 순이었다.
아파트는 전분기 대비 7만8499가구 줄었고 다세대주택 1만2182가구, 단독주택 9108가구, 다가구주택 3361가구, 연립주택 2817가구가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2분기에는 1분기에 비해 주택 거래량이 더 증가할 전망이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지난 1일 발표된 4·1부동산대책에 대한 후속조치가 속속 진행 중이다. 또한 취득세 감면 연장 기한이 오는 6월까지여서 2분기에 거래에 나서는 수요자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