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프랑스 법원으로부터 소환 명령을 받았다고 프랑스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프랑스 재무장관 재임 시절, 국영 크리디리요네은행과 아디다스 간의 분쟁 시 직권을 남용해 기업주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두 회사의 중재 역할을 맡았던 라가르드 총재는 아디다스의 전 소유주 베르나르 타피에게 2억8500만유로(약 4100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결정이 내려지는데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일부 언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라가르드 총재의 기소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대로라면 성추문으로 물러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총재에 이어 IMF 총재가 잇따라 사법 절차를 밟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