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사 연쇄 살인사건 범인은 판사 아내

입력 2013-04-1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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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발생한 검사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이 검찰 수사에 앙심을 품은 전직 판사 아내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텍사스주 코프먼 카운티 검찰은 이날 검사 2명을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에릭 윌리엄스 전 치안판사의 아내 킴 레이니 윌리엄스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킴은 지난 1월31일 코프먼 카운티의 마크 하스 검사를 검찰청사 앞 주차장에서 총격으로 살해한 데 이어 3월30일 하스 검사의 상사인 마이크 머클렐런드 검사 자택에서 검사 부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킴은 남편이 두 검사의 기소로 치안판사직을 잃은 데 화가 나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범행을 자백했다.

윌리엄스 전 판사는 지난해 3월 카운티 청사에서 컴퓨터 모니터 3대를 훔친 혐의로 두 검사에 의해 기소됐으며 재판 과정에서 옛 애인과 검사를 협박한 혐의가 추가됐다.

그는 유죄 판결로 2년간 보호관찰 처분을 받아 변호사 자격과 선출직인 치안 판사직을 박탈당했다.

윌리엄스 전 판사는 아내가 구속되기 나흘 전인 13일 경찰에 테러 협박을 가한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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