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 AI 사람간 감염 가능성 커져

입력 2013-04-1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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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상하이 일가족 감염 사례 조사 착수

중국에서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사람간 감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상하이에서 일가족의 H7N9형 AI 감염 사례와 관련해 사람간 감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당국이 사람간 감염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대상이 된 가족에는 지난달 4일 신종 AI로 사망한 87세 남성이 포함됐다고 WSJ는 전했다. 그는 초기 H7N9 바이러스 감염자 중 하나다. 그의 아들 중 한 명이 신종 AI에 걸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아들은 신종 AI와 흡사한 증상을 앓았으나 바이러스 검사 전에 사망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펑즈젠 중국 질병통제센터(CDC) 위생응급센터 주임은 “우리는 가족 구성원 내 감염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를 어떻게 해석할지 분석하고 있다”면서 “이 가족은 동시에 조류로부터 감염됐거나 사람 대 사람으로 감염됐을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이날까지 신종 AI 환자가 87명 발생했으며 그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

H7N9형 AI로 첫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지 한달 반이 지났으나 아직도 감염 경로 등 많은 것이 불확실하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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