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전 국세청장, 태안 꽃축제 준비위원장으로 ‘구슬땀’

입력 2013-04-1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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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은 아름다운 꽃과 바다의 고장입니다. 또한 태안의 트레킹 코스는 이미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는 곳입니다.”

한상률 태안꽃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태안 튤립축제가 제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4월 국세청장을 퇴임한 이후 태안꽃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고향인 태안군 홍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지역 화훼산업 발전 및 화훼농가 소득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는 태안기름유출 사고 때 직접 내려와 복구활동에 앞장 선 모습을 본 군민들은 그를 ‘태안 지킴이’로 기억한다.

그의 남다른 고향사랑이 알려지면서 태안군은 그에게 태안꽃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고,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튤립축제가 태안 관광산업과 농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설명한다.

우선 태안의 장점인 관광코스를 꼽았다. 꽃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태안의 자연경관과 함께 트레킹 코스, 먹을거리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사회적 기업 형태로 운영되는 태안 튤립축제는 태안농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행사이기도 하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와서 태안의 꽃들을 즐기고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2회 태안 튤립축제가 오는 25일부터 5월9일까지 ‘수줍은 사랑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남면 신온리 일대에서 열린다.

튤립축제에서는 200품종 100만 송이의 튤립이 26만㎡의 축제장에 한꺼번에 피어나 방문객을 맞는다. 이는 동양에서 최다 품종이 한꺼번에 전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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