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다.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ㆍ701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헤리티지(580만달러ㆍ64억80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이븐파 71타다.
이로써 최경주는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로 배상문(27ㆍ캘러웨이골프), 진박(34ㆍ박세진) 등과 함께 공동 41위 그룹을 형성했다. 모처럼 바람이 잔잔해진 날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 스코어다. 최종 라운드는 진출했지만 ‘톱10’ 진입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2번홀(파5)에서 첫 번째 버디를 잡은 최경주는 4번홀(파3)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5번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로 응수하며 리듬감을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다음 홀인 6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로 한 타를 잃어 전반 라운드에서는 결국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라운드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 최경주는 11번홀(파4) 버디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다. 12번홀과 13번홀(이상 파4)에서 파로 막으며 안정감을 유지했다. 그러나 14번홀(파3)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보기를 범했다. 결국 후반 라운드에서도 스코어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이동환(26ㆍCJ오쇼핑)은 최악의 하루였다. 버디 1개, 보기 6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9오버파 80타를 쳐 중간합계 5오버파 218타로 공동 83위에 머물러 최종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친 찰리 호프먼(37ㆍ미국)은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웹 심슨(28ㆍ미국ㆍ9언더파 204타)과 두 타 차다.
한편 이 대회 최종 4라운드는 22일 새벽 4시부터 SBS골프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