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22~26일) 코스피지수는 보합권 등락을 거듭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글로벌 경기둔화 및 실적악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추가 경정예산 모멘텀이 하방 경직성을 다져줄 것이란 분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지수 예상 지지선은 1900선이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900선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BR) 1배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기적인 관점에서 추가적인 조정이 있더라도 감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좁은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가장 큰 문제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 둔화다. GS건설 ‘어닝쇼크’ 이후 불거진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지수를 억누르고 있다.
대외 상황도 녹록치 않다. 미국 기업실적은 고전하고 있고 중국은 1분기 성장률 둔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속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국내증시는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내외 실망감 속에서도 추경 모멘텀이 하방 경직성을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경 세출예산 증액과 조기통과 가능성에 따른 국내 경기부양 기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이후 엔화약세에 대한 국제사회의 견제, 낮아진 기업이익 컨센서스에 대한 충족 가능성 등을 통해 국내증시는 저점 형성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특히 ‘갤럭시S4’ 신제품 효과가 높아지고 있눈 IT가 유망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