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임원 기내폭행] 포스코에너지 임원 승무원 폭행 ‘공개사과’

입력 2013-04-22 1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시간 내내 행패부린 임원, 결국 귀국조치…대한항공 “후속조치 면밀하게 검토하고 조치할 것”

“먼저 당사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번 사건을 접한 저희 역시 매우 당혹스럽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포스코에너지가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임원 A씨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의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회사 측은 감사 담당부서에서 사태의 진상을 면밀하게 확인한 A씨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인천을 출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대한항공 비행기(비즈니스석)에 탑승했던 포스코에너지 A 상무는 1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 내내 기내에서 행패를 부렸다.

A씨는 탑승과 동시에 옆자리가 비어있는 좌석 변경 요청을 시작으로 이륙한 뒤에는 ‘기내식’에 대해 내내 딴지를 걸었다. A씨는 기내식으로 나오는 밥이 제대로 익지 않았다며 기내식을 바꿔달라 했고 다시 제공된 기내식 역시 불만족스럽다며 라면을 끓여줄 것을 요구했다. 라면 역시 입맛에 맞지 않다는 이유를 대며 다시 끓여오라는 요구를 수 차례 했다. 이 과정에서 폭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A씨는 라면을 주문한 이후 기내식을 준비하는 주방으로 들어가 들고있던 잡지로 한 승무원을 폭행한 사실도 드러났다.

결국 대한항공 사무장과 기장은 비행기 착륙 전 미국 당국에 기내 폭행 사건을 신고했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출동했다. FBI는 A씨에게 ‘입국 후 구속수사’와 ‘귀국’ 등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고 A씨는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고소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항공규정에 따라 대처했고 후속조치는 사건을 면밀히 검토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14:3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007,000
    • -3.08%
    • 이더리움
    • 4,760,000
    • +2.12%
    • 비트코인 캐시
    • 694,500
    • -1.63%
    • 리플
    • 2,012
    • -0.15%
    • 솔라나
    • 330,200
    • -5.44%
    • 에이다
    • 1,367
    • -5.46%
    • 이오스
    • 1,163
    • +1.13%
    • 트론
    • 278
    • -3.47%
    • 스텔라루멘
    • 694
    • -5.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800
    • -0.58%
    • 체인링크
    • 24,420
    • -1.61%
    • 샌드박스
    • 912
    • -17.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