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CEO만나는 유진룡 장관 '무슨얘기 오갈까?'

입력 2013-04-2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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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 장관이 게임업체 CEO들과 만난다. 그동안 문화부와 여가부의 이중규제, 웹보드게임 사행성 논란 등 산적한 게임업계 이슈에 관심을 보여온 유 장관과 업계 대표들의 만남에서 어떤 얘기가 오고갈지 주목된다.

유 장관은 24일 서울 삼성동 엔씨소프트 본사를 방문,주요 업계 대표들과 오찬을 진행한다. 이날 만남에는 남경필 게임산업협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포함해 네오위즈게임즈, CJ E&M 넷마블, 넥슨, 스마일게이트, NHN 한게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대표들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게임사 대표들과의 만남은 유 장관 취임 1개월여만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과거 문화부 장관들 중 게임업계에 대한 애정을 보인 인물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우 출신 유인촌 전 장관이 그나마 게임업계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었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게임에 대해 냉소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유 장관은 후보자 시절부터 게임업계에 대한 애정을 자주 드러냈다. 유 장관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e스포츠 진흥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서울시가 건립중인 e스포츠 전용경기장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셧다운제로 문화부와 여가부의 이중규제를 받아온 게임업계의 고충을 언급하며 협의를 통해 규제 일원화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 다른 이슈인 사행성 논란에 따른 웹보드게임 규제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된다. 그동안 유 장관이 웹보드게임의 사행성 조장이 게임산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해온 만큼 일정수준의 규제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게임산업 진흥을 위해 규제 일원화 및 완화를 내세운 만큼 과거처럼 사용 금액, 게임 방법과 같은 세세한 규제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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