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폰이 뭐길래?"…통신사 과열경쟁에 '부작용 속출'

입력 2013-04-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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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S4'를 앞두고 이동통신 시장에서 보조금 경쟁이 다시 불붙으면서 공짜 최신 휴대전화에 현금까지 얹어주는 '마이너스폰'이 등장했다.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번호 이동 조건으로 갤럭시S3를 구매하면 현금 5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갤럭시S3의 출고가가 79만 9700원임을 감안하면 통신업체에서 무려 83만9700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이통사는 보조금 지원 조건으로 번호 이동에 7만 원대 요금제와 데이터쉐어링 선택을 내세웠다.

또 '옵티머스 뷰2'를 구매할 경우 현금으로 12만원을 지원한다. 출고가가 69만 9600원임을 감안하면 81만원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셈이다.

이같은 보조금 수위는 실제 방송통신위원회가 설정한 보조금 상한액 27만 원을 넘어선다.

또 일부 온라인 휴대전화 대리점에서는 번호이동 조건으로 '갤럭시팝', '옵티머스 LTE3' 등 올해 출시된 모델을 1000원의 할부원금으로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서비스 경쟁을 주장했던 이통사의 의지가 이처럼 쉽게 꺾인것에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고 가입자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고는 하지만 단말기를 1000원에 판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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