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생활 13년 만에 국내 11번째로 1조펀드에 선정된 1.5배레버리지펀드의 운용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의 금융인 생활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99년 SK증권에 입사한 그는 지점 영업을 시작으로 2000년 현대해상투자자문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사실상 이때부터 본격적인 펀드매니저 명함을 달기 시작한 그가 주력으로 운용한 자산은 주식과 채권이다.
2003년 NH-CA운용의 전신인 농협CA투신에 오픈멤버로 합류해 채권본부 매니저를 담당했다. 농협CA투신에서 첫 해외펀드인 아시안밸런스펀드와 글로벌밸런스펀드가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해외펀드 매니저 업무를 맡았다.
2007년 당시 회사내 AI팀이 결성되면서 대표 펀드 매니저로 활약하고 2009년 NH-CA 1.5배레버리지펀드가 출시되면서 전담 운용해왔다.
10년 넘게 채권을 운용한 경력은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펀드를 운용하는 데 큰 보탬이 됐다는 평가다.
평소 그는 틈날 때마다 자동차 동호인들과 자동차 질주를 즐기는 소문난 스피드광이다. 그러나 펀드를 운용할 때만큼은 철두철미하게 변한다.
서 본부장의 투자 철학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투자하자는 것이다. 그는 “모르는 투자 말고, 아는 것 위주로 투자해 위험을 알고 투자해야 한다”며 “결국 감당할 수 있는 투자야말로 고객과 조직 구성원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조언은 ‘친구 따라 강남가지 말자’ 는 것이다. 서 본부장은 “‘카더라 투자’에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며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스토리나 이야기를 이해하고 확신이 들 경우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