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25일 중국 내 세 번째 점포를 오픈한다.
롯데백화점은 중국 웨이하이(威海)시의 대규모 복합단지 위고광장에 ‘웨이하이점’을 선보인다.
웨이하이점은 롯데백화점이 100% 자본출자해 단독 운영하는 중국 내 세 번째 점포며 해외 4호점이다. 롯데백화점은 한국에서 축적한 유통 노하우와 해외 점포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웨이하이점을 산동지역 최고의 백화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웨이하이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지난 2011년 5월 웨이하이시 ‘만통치업 유한공사(万通置? 有限公司)’와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 약 2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중국 고객들에게 웨이하이점을 선보이게 됐다.
웨이하이점은 한국과 가장 가까운 중국 점포다. 서울과 웨이하이의 거리는 약 450Km다. 비행시간은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백화점 측은 중국 사업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웨이하이점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요우커들에게 대한민국의 쇼핑문화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중국의 젊은 고객들을 위한 ‘핫 플레이스’로 웨이하이점을 선보인다. 웨이하이점은 연면적 4만㎡(1만2000평), 영업면적 2만7000㎡(8000평)이며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 차별화된 쇼핑·문화공간을 갖춘 고급 백화점이다. 총 280여개 브랜드가 입점됐다.
웨이하이점은 본점 ‘영플라자’와 같은 ‘영패션관’을 따로 마련했다. 중국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브랜드들을 강화했다. ‘티아이포맨(T.I For Men)’, ‘지이크(SIEG)’, ‘페이지플린’ 등 중국시장에 진출해 패션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중국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라샤펠(La Chapelle’)도 유치했다.
층마다 특색 있는 F&B(Food & Beverage)도 구성했다. ‘뚜레주르’, ‘까페베네’, ‘파파존스’, ‘베스킨라빈스’ 등 한국에서 인기 있는 다양한 먹거리 매장을 마련했다.
우수한 국내 브랜드를 대폭 강화했다. 중국인들이 한국 여행시에 꼭 구매하는 ‘더페이스샵’, ‘스킨푸드’, ‘미샤’ 등의 화장품 브랜드 숍과 ‘정관장’, ‘쿠쿠(전기밥솥), ‘휴롬(원액기)’ 등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8월, 웨이하이점에 이어 중국 네번째 점포인 ‘청두 환구중심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지난 5년간 일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충실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해외점포들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중국 내 다점포화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 대표 백화점이자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서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