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네이밍 열전 “뜨겁네”

입력 2013-04-2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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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증권사들의 네이밍(namingㆍ이름붙이기) 열전이 뜨겁다. 특히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이는 상품은 이름 하나로 그 성패가 좌우될 수 있는 만큼 브랜드 네임은 이제 간과할 수 없는 주요 마케팅 전략 중 하나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오는 27일부터 신상종목을 찾아 떠나는 전국강연회 ‘MONEY! 어디가?’를 개최한다. 이번 강연회 이름은 최근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아빠! 어디가?’를 모티브로 했다. 아빠 어디가는 스타와 그의 자녀가 함께 여행을 떠나 그 곳에서 생활하며 벌어지는 체험기를 그린 프로그램으로 이트레이드증권의 전국강연회와 딱 맞아 떨어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전국강연회는 서울을 시작으로 울산, 대구, 서울, 부산 순으로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매회 유명 강사진이 나서 ‘2013년 하반기 증시전망과 유망종목 발굴·매매기법’에 대한 내용을 강의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킹크랩 ELS’를 선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킹크랩 ELS 등 파생결합증권 8종을 총 600억 규모로 판매한다.

이 중 ‘미래에셋 제4710회 킹크랩 ELS’는 KOSPI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연 5.15%의 수익을 지급하는 만기 1년 6개월의 상품으로, KOSPI200지수가 기준시점 대비 40%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하지 않으면 연 5.15%의 수익을 지급한다.

기존 스텝다운형 상품과 비교해 상단과 하단에 모두 조기상환 조건 및 녹인배리어(Knock-In Barrier:손실한계선)을 둬 기존 상품 대비 수익률을 2배 정도 높인 특징이 있고, 낮은 변동성 및 박스권 장세에 효과적인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상품의 손익구조 그래프로 그려놓으면 마치 킹크랩을 닮은 것처럼 보인다”며 “이러한 손익구조를 표현하고자 킹크랩 ELS라고 상품이름을 붙였다”고 전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미래상품발굴단’이란 상품개발 전담조직을 출범시켰다.

숨겨진 보물을 찾아 나섰던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처럼 우리투자증권이 CF에서 고객의 더 큰 수익을 위해 ‘미래상품발굴단’을 출범해 숨겨진 해외 상품개발 발굴에 나섰다. 증권사에서는 다소 생소하고 낯선 발굴단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저금리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로 고객들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듬에 따라 새로운 대체 상품을 발굴해 고객에게 더 큰 수익을 안겨주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아울러 차별화된 상품과 자산관리시스템을 통해 현재의 금융위기를 돌파하면서 금융시장의 변화까지 선도하기 위한 우리투자증권의 의지가 담겨있다.

미래상품발굴단은 기존의 주식과 펀드 등 단순한 상품 판매사업의 한계를 딛고 해외투자 상품개발 등 저성장을 극복할 수 있는 상품개발을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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