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일감정에 일본 자동차업체 ‘직격탄’

입력 2013-04-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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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반일감정이 심화하면서 혼다·토요타 등의 일본 업체들의 매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즈노 야스히데 중국우한혼다 벤처 부문 책임자는 중국 내 일본인에 대한 차별은 일반적이라면서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호주 등에서 일해왔지만 중국만큼 적대적인 곳에서 일한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미즈호는 “백화점에 가고, 택시를 타면 사람들은 내가 일본인인지를 묻는다”면서 “일본인이라고 대답하면 접대가 싸늘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반일 감정은 혼다와 토요타의 판매가 지난 7개월에 걸쳐 회복하지 못한 요인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존 쩡 LMC오토모티브 아시아태평양 지역 책임자는 “중국에서의 일본 자동차의 미래는 중·일 관계에 달렸다”면서 “한 기업이 마케팅을 통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일본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 않으며 이로 인해 일본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 마감한 분기에 혼다 닛산 토요타의 중국 내 자동차 판매는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전체 자동차 판매는 17% 늘었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1년 23%에서 15%로 하락했다.

중국의 자동차시장은 올해 10% 성장할 전망이나 일본 업체들의 판매는 늘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LMC는 예측했다.

토요타는 올해 가을까지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중순 시위 전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포드는 지난 1분기에 중국에서 토요타의 부진에 힘입어 1위 자리로 올라섰다. 혼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R-V는 2008년부터 외국 SUV로는 최고 인기를 얻었으나 지난해 폭스바겐의 티구안에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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