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IB)영업맨인 김 대리가 마라톤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IB프로젝트는 진행기간이 1년까지 걸리는 중장기 딜(Deal)이기 때문에 지구력과 체력을 요구하고 마라톤과 닮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김 대리가 IB본부내 투자금융팀에서 맡은 업무는 부동산과 PF대출 등 금융자문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일이다.
김 대리는 2011년 KTB투자증권 공채로 입사해 리서치본부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리서치본부에서 기업 밸류에이션을 평가했던 경험이 현재 IB업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 대리가 몸담고 있는 투자금융팀은 신용보증기금의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발행 주관사로 3년 연속 선정됐다. 중소형 증권사로서는 이례적인 경우로 그만큼 투자금융 분야에서 경쟁적이 있다는 얘기다.
김 대리는 “통상 IB업무 자체가 중장기적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다 보니 체력은 물론, 고객들의 니즈를 일일이 맞춰야 한다”면서 “마라톤으로 체력을 가꾸고 난 후부터 자신감은 물론 웬만한 영업에서도 주눅 들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은 첫째가 체력이고 지식이나 협상력은 그 다음이란 게 그의 지론인 것이다.
김 대리의 목표는 IB영업맨 최정상의 반열에 오르는 것이다.
김 대리는 “업무적으로도 최정상의 반열에 오를때까지 마라톤으로 체력과 자신감도 꾸준히 증대시킬 것”이라며 “내년 불스레이스 대회에선 1등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겠다”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