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전세계로 ‘저금통 릴레이’ 이색 모금중

입력 2013-04-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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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마련한 ‘저금통 릴레이 모금’ 운동이 순항 중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동행의 정신’에 대한 실천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

대한항공은 지난 2월말부터 진행하고 있는 ‘동행 저금통 릴레이’ 행사를 통해 500여만원의 금액이 모였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는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A380 저금통으로 국내와 해외 간 릴레이 식으로 전달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A380 모형 저금통은 현재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6대와 같은 수량으로 모금 중이다.

지난 2월26일 A380 저금통은 본사와 인천, 부산 등 각 현장부서에서 ‘이륙’해 모금 중이다. 오는 6월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LA), 중국지역본부(베이징), 구주지역본부(파리), CIS지역본부(모스크바), 일본지역본부(도쿄), 동남아지역본부(쿠알라룸푸르)에 각각‘착륙’하면서 4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4월 셋째 주까지 대한항공 직원이 모금한 금액은 500만원에 달한다.

모금액은 매년 중국에서 빈곤 초등학교를 선정해 도서실을 마련해주는 ‘꿈의 도서실 기증 행사’ 를 통해 학용품, 문구류 등을 구입하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사내용 인터넷 사이트에‘동행 게시판’을 신설하고 부서별로 A380 저금통에 모금한 사연과 사진도 공유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전 지점이 참여하는 이번 A380 동행 저금통 릴레이는 임직원들의 책상이나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는 동전을 사회공헌 활동에 활용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이웃과 ‘동행’하려는 실천 의지를 담고 있다”며 “부서별로 모금 실적을 비공개로 진행하는 데도 불구하고 5000원짜리뿐 아니라 1만원, 5만원 지폐도 속속 모금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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