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김광석 참존그룹 회장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라”

입력 2013-04-24 17:09 수정 2013-04-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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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만 써봐도 알아요”

참존화장품의 유명한 광고 카피다. 김 회장은 이례적으로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써보고 선택하게 하는 샘플전략을 추구했다. 당시 샘플에 대한 인식이 자리잡지 않았던 화장품 시장에서 그는 차별화 전략을 모색했다. 이것이 바로 김 회장의 ‘청개구리’ 경영 방식이다.

참존화장품 광고에는 ‘청개구리’가 등장한다. 김 회장의 독특한 경영방식을 대변하는 상징적 캐릭터다. 김광석 참존그룹 회장은 약사 출신기업가로 유명하다. 김 회장은 약국 운영 당시 보건법 위반에 걸려 전환기를 맞는다. 8억3000만원이라는 벌금을 갚기 위해 약사 경험을 살려 화장품을 만들게 됐다.

1984년 출발한 참존화장품은 고집스럽게 기초 화장품만을 만들었다. 그는 클렌징 제품에 관행적으로 사용하던 크림 대신 물을 이용해 화장을 지울 수 있는 ‘참존 클렌징 워터’를 개발했다. 기름진 마사지 크림은 버리고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영양크림 ‘참존 콘트롤 크림’으로 대박 신화를 만들었다. 참존 화장품은 창업 5년만에 300%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1992년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중국에서만 연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참존화장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20여개국으로 수출한다.

소비자의 인기에 힘입어 1994년에는 국내 화장품 중 처음으로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기내면세점에 올랐다. 김 회장은 직접 고객 공장 투어와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미용강의를 통해 고객과 기업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기존 틀을 깨뜨리고 차별화에 나선게 성공의 밑거름이 된 것이다.

김 회장은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성공은 나눌수록 커진다’를 2000년에 발간했다. 영어, 중국, 러시아어로 번역해 그의 성공 스토리를 세계 독자가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경영방식은 독특한 서비스 방식에도 적용했다. 국내 최초로 인천국제공항과 싱가포르 항공에 스킨케어 서비스 센터를 오픈했다. 싱가포르 항공을 이요하는 VIP고객을 대상으로 스킨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 시간 비행에 지친 사용하는 제품은 참존의 스킨케어 브랜드 ‘참인셀’ 제품이다. 더욱 활발한 백화점 유통을 위해 ‘플레지엄’ 라인을 론칭했다. 기존 참존화장품 이미지와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더해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는 ‘알짜 경영’으로도 유명하다. 2004년부터 자동차 수입 판매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대치동 사옥 2층에는 현재 판매 중인 아우디의 전 차종을 만날 수 있는 아시아 최초의 전시장을 운영한다. 김 회장은 2010년 참존 그룹을 설립하고 아우디를 비롯해 람보르기니, 벤틀리의 세계적인 명차를 판매하는 참존모터스와 참존 건설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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