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박스권 장세속에 운용사들이 고수익 고위험 상품인 2배 레버리지 인덱스펀드를 속속 출시중이다. 2배 레버리지펀드는 KOSPI 200 일일등락률의 2배 성과를 추구하는 구조로 상승장에선 2배의 수익률이 가능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일간 주식시장 등락폭의 2배로 연동되는 레버리지 인덱스펀드인‘KB스타코리아레버리지2.0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장내 파생상품(선물, 옵션)과 주식바스켓, KOSPI200 ETF 등에 투자해 주식시장 대비 2배의 레버리지를 추구한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이 펀드는 주식 및 선물 등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있어 효과적인 절세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 투자기간에 상관없이 환매시 별도의 환매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단기적인 시장 등락에도 투자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NH-CA자산운용도 KOSPI 200 일일등락률의 2배 성과를 추구하는 'NH-CA 코리아 2배 레버리지 펀드'를 23일부터 판매중이다. 앞서 1.5배 등락률을 추구하는 ‘NH-CA 1.5배레버리지펀드’는 2009년 설정이후 최근 설정액 1조원을 넘어서 인기펀드로 자리매김했다.
운용업계에선, 레버리지펀드의 잇딴 출현과 관련 고위험 고수익 성향이 큰 한국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서우석 NH-CA자산운용 본부장은“그동안 일부 종목 위주 장세로 투자에 어려움을 겪던 투자자들의 입장에선 1.5배 레버리지 펀드를 통해 종목 리스크를 줄인 점이 매력으로 어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상승장 국면이 도래하면 기존 액티브펀드 보다 2배 빨리 수익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효과 특성상 빠른 차익 실현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니즈에 제격이라는 것.
그러나 2배 레버리지 펀드는 주식시장이 하락하게 되면, 지수보다 더 높은 손실이 발생하므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 배성진 현대증권 PB리서치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등락을 활용해 단기 목표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