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우리경제, 가계부채·엔저 등 5가지 위기 직면"

입력 2013-04-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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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앞으로가 더 문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찾고 있는 중"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잠재성장률과 가계부채 등을 언급하며 우리경제가 다섯가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엔저현상이 전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 문제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26일 한국은행이 개최한 ‘4월 금융협의회’에서 김중수 한은 총재는 “최근 성장률이 좋았지만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다같이 공유되고 있다”고 운을 뗀뒤 다섯가지 위기가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먼저 성장률이 얼마가 나오든 현재는 잠재성장률 만큼 성장하지 못하는 국면 즉 GDP갭이 플러스로 돌어서지 못하는 상황으로 한은은 GDP갭 마이너스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잠재성장률이 금융위기 이후 줄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정부의 창조경제나 추경 역시 결국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계부채문제도 소비여력을 제한하고 저소득층의 부담으로 작용해 우리경제의 제약조건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문제도 거론됐다. 최근 한은이 총액한도대출을 늘려 기술형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것도 이같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선진국 역시 중기 지원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엔저 현상에 대해 김 총재는 “이전부터 글로벌 양적완화에 공개·비공개적으로 준비해왔다”면서도 “이런 상황에 엔저가 더해져 전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엔저는 앞으로가 더 문제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밖에도 “금융협의회 자리를 통해 이같은 인식공유가 넓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협의회에는 새로 은행장이 된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을 비롯해,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리처드힐 SC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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